[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파한 자이디 LA다저스 단장은 지난 시즌 실망스런 한 시즌을 보낸 브라이언 윌슨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우완 불펜 투수 브라이언 윌슨을 40인 명단에서 제외하는 지명할당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날 영입이 확정된 브랜든 맥카시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치였다.
2013시즌 도중 팀에 합류한 윌슨은 지난 시즌 61경기에 출전, 48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66 이닝당 출루 허용률 1.614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윌슨이 난타를 허용하는 8회는 다저스의 최대 고민이었다. 그의 독특한 성격과 기행은 클럽하우스의 단합을 방해하는 요소로 지목되기도 했다.
↑ 브라이언 윌슨은 지난 시즌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줬다. 사진= MK스포츠 DB |
자이디는 “이번 결정은 부상이 아닌 경기력 차원의 문제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며 윌슨의 실망스런 지난 시즌 모습이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와 시즌 초반 팔꿈치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기대 이하의 투구가 방출에 더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이어서 “윌슨이 우리 팀 최고의 불펜 투수 7명에 들어가지 못할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25인 명단 안에 들 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지명할당된 윌슨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받아들이거나 이를 거
자이디는 “계약은 계약이다. 재정적인 의무에 얽매이는 것을 원치 않았다”며 계약 문제 때문에 선수를 데리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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