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토종 선발을 찾아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내년 시즌 화두는 선발투수진 구성이다.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장원준이 두산 베어스로 떠나면서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진 상황이었고, 쉐인 유먼과의 재계약을 일찌감치 포기하면서 크리스 옥스프링과의 재계약도 불투명해져버렸다.
결국 롯데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바꿨다. 국내 투수 중 눈에 띄는 선발감이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가 필요했는데, 일단 퍼즐은 잘 맞췄다는 내부적인 평가다.
↑ 롯데 사이드암 투수 홍성민. 올 시즌 여름 롯데 선발진이 집단 난조를 보였을 때 5선발로 낙점받은 홍성민의 호투가 돋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
14일 영입한 좌완 브룩스 레일리(26) 영입도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레일리는 구속보다는 제구력이 안정적이고, 유인구를 잘 던지는 투수. 사실 롯데는 린드블럼과 함께 다른 왼손 외국인투수를 영입 1,2순위로 점찍었는데, 다른 왼손 투수의 원소속팀에서 놔주지 않아 영입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롯데는 외국인 원투펀치와 함께 송승준(34)까지 선발 세 자리를 채웠다. 이제 남은 두자리 또는 세 자리에 대해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일단 기존 젊은 투수 중에서 선발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5선발로 나섰던 홍성민, 이상화, 배장호 등이 유력하고 잠수함 투수 이재곤도 매해 오프시즌 선발 후보로 꼽히는 투수다. 이 중에서 적어도 두명의 투수가 선발진을 채워줘야 한다. 또 144경기 체제로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면 한 명의 투수가 더 필요하게 된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 6인 선발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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