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이 창조성과 정확한 공격 전개를 보여줬으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볼턴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입스위치 타운과의 2014-15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21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청용은 선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와 끝까지 뛰었다. 최근 리그 11경기 연속이자 이번 시즌 18번째 풀타임이다.
전반 25분 공격수 코너 윌킨슨(19·아일랜드)이 페널티박스 밖에 왼발슛 하도록 도왔으나 공은 상대 수비에 막혀 골문에 닿지 않았다. 이청용은 후반 18분 세트피스에서 크로스로 페널티박스의 데이비드 휘터(27·잉글랜드)가 헤딩할 수 있게 했으나 슛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 이청용(11번)이 주장으로 임한 스위스와의 평가전 승리 후 윤일록(15번)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위에서 언급한 이청용의 키 패스(슛 직전 패스) 2회는 볼턴 공동 1위에 해당한다. 패스성공률은 85%(34/40)로 27분 이상 볼턴 출전 선수 중 가장 좋다. 휘터의 헤딩을 유도한 크로스 적중으로 정확도 100%였고 비거리 22.86m 이상 긴 패스는 4차례 시도하여 2번 유효했다.
태클과 가로채기도 1번씩 성공하여 수비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다만 상대 태클에 2차례 공을 뺏기고 공 조작 미숙으로 공격권을 1번 내준 것은 아쉽다.
입스위치전 무득점 무승부로 이청용은 챔피언십 15~18라운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이후 3경기에서 잇달아 골·도움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시즌 볼턴 소속으로 23경기 3골 3도움이다. 경기당 81.0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29다.
이청용은 어느덧 볼턴 최선임자다. 볼턴 통산 192경기 20골 34도움. 192경기는 볼턴 현역 선수 최다이다. 입단일 기준으로도 이청용은 선수단 서열 3위다. 경기당 69.6분을 소화하면서 90분당 골·도움 0.36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대표로는 2008년부터 A매치 64경기 6골이다. 이청용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에 동참했고 2010·2014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 이청용이 주장으로 임한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일대일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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