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얼음공주’ 김자영(23.LG)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시즌 개막전에서 오랜만에 단독 선두에 오르며 2년 만에 우승 사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자영은 지난 12일 중국 선전 미션힐스 골프장 월드컵코스(파72.6387야드)에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 퍼트수 21개에 그치는 신들린 퍼트감을 앞세워 6타를 줄인 김자영은 단독 2위인 대만의 젠 페이-윈(5언더파 67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당당히 리더보드 맨 상단을 차지했다.
↑ KLPGA 투어 2015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나선 김자영. 사진제공=KLPGA |
2012년 시즌 3승을 거두는 돌풍을 일으켰던 김자영은 이후 추가 승수를 쌓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단독선두로 산뜻하게 출발하며 2년 만에 통산 4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김자영은 11, 12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것을 비롯해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3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김자영은 2번홀부터 5번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4타를 줄였다. 이후 6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인 장하나(22)는 3언더파 69타로 전인지(20.하이트진로),
2014 시즌 KLPGA 투어 4관왕을 차지한 김효주(19.롯데)는 허미정(25), 김지현(23.CJ오쇼핑)과 2언더파 70타 공동 1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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