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7899'
저희 집 현관 비밀번호가 아닙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최근 6년 순위인데요. 5번이나 꼴찌를 한 팀이 내년엔 우승을 노린다고 합니다.
이 선수들이 들어와서 말이죠.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독수리 군단' 한화는 6년 동안 병아리로 전락했습니다.
정민철 류현진 등 에이스의 은퇴와 이적으로 나는 법을 잊은 건데, 새 날개를 달고 다시 날갯짓을 시작했습니다.
거액을 들여 영입한 배영수, 송은범, 권혁이 한화 유니폼을 입는 날.
김성근 감독은 우승을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근 / 한화 감독
- "내년 목표가 우승이다. 세 명 다 우승 경험이 있어서 우리한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나 싶어요."
이들 세 명의 우승 경력만 17회.
기존 한화 선수들을 다 합친 것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독수리가 된 삼총사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 인터뷰 : 송은범 / 한화 투수
- "두렵지 않습니다. 제 몸을 감독님께 맡기겠습니다."
▶ 인터뷰 : 권혁 / 한화 투수
- "어깨가 굉장히 싱싱합니다. 많이던지고 싶습니다."
▶ 인터뷰 : 배영수 / 한화 투수
- "생각만 조금 바꾸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날개를 얻은 만년 꼴찌 한화.
마냥 꿈만이 아닌 우승을 향한 비행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