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스캇 반 슬라이크가 들으면 서운해 할 소식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좌완 웨이드 마일리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보스턴이 원칙적인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센트럴' 등 애리조나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아직 완전한 합의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마일리를 보스턴에 내주고 그 대가로 앨런 웹스터, 루비 데 라 로사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받을 예정이다. 11일 현재 양 팀은 아직 이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 애리조나 선발 웨이드 마일리가 보스턴으로 이적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지난 시즌에는 33경기에서 201 1/3이닝을 던지며 8승 12패 4.34의 성적을 기록했다. 세 시즌 연속 19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내구성을 인정받았다.
마일리는 다저스의 우타 외야수 스캇 반 슬라이크에게 11타수 7피안타 4피홈런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이적으로 당분간 그를 마주치지 않게 됐다.
보스턴은 이번 영입으로 존 레스터 영입에 실패한 충격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여기에 추가로 선발 투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이 애리조나에 내주는 웹스터와 데 라 로사는 지난 시즌 주전들의 연이은 트레이드 이적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두 선수는 지난 2012년 다저스가 아드리안 곤잘레스, 칼 크로포드, 조시 베켓, 닉 푼토를 받으면서 보스턴에 내준 선수들이다. 이번 트레이드로 다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로 복귀, 옛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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