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27·프랑스)가 ‘클러치 슈터’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맨시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로마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E조 원정 6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나스리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89분을 뛰었다. 조 3위였던 맨시티는 2승 2무 2패 승점 8로 조 2위가 되어 16강에 진출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칠 때만 해도 맨시티의 조 2위는 불투명해 보였다. 그러나 후반 15분 나스리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수비수 가엘 클리시(29·프랑스)의 도움을 오른발 선제결승골로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 나스리(8번)가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로마)=AFPBBNews=News1 |
로마전까지 최근 나스리의 4골은 모두 무승부 혹은 승리를 이끌며 팀에 승점을 안기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5월 11일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홈경기(2-0승)에서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선덜랜드 AFC와의 4월 17일 2013-14 EPL 26라운드 홈경기(2-2무)에서 후반 43분 나스리의 동점 골이 없었다면 맨시티의 승점 1은 없었다. 사우샘프턴 FC와의 4월 5일 2013-14 EPL 33라운드 홈경기(4-1승)에서는 전반 추가시간 1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 나스리의 EPL 마지막 3골로 맨시티는 승점 7을 얻었다. 리버풀 FC를 승점 2 차이로 제치고 우승한 것을 생각하면 정상 등극의 1등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스리의 로마전 결승골은 웨스트햄전 이후 215일 만의 득점이자 2014-15시즌 첫 골이다. 꾸준하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중요한 순간 터지는 득점으로 맨시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 나스리가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사발레타의 추가 골을 도운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로마)=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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