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지금 당장은 그를 유능한 불펜 투수로 생각한다.”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광현이 선발로 뛰기 위해서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랙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맨체스터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윈터미팅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광현에 대해 말했다.
↑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지금 당장은 불펜 요원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러나 보직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광현이 선발로 뛰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입을 연 그는 “선발과 구원, 두 보직 모두 가능하다고 본다. 여기에 오면 다시 재평가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관건으로 꼽은 것은 제구. 그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제구가 되는 지를 평가해 선발로서 효율성이 있는지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지금 당장 비디오만 보기에는 슬라이더를 기반으로 평가했을 때 유능한 불펜이라고 생각한다. 선발진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몇 가지 부분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위해서
그는 “단장을 비롯한 구단 운영진이 에이전트와 만나고 있다. 협상이 긍정적이라고 들었지만, 최근 24시간 안에 업데이트된 것은 없다”며 협상 상황에 대해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의 단독 협상권을 확보한 상태.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7시까지 계약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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