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골프인생의 최대 위기를 맞았던 ‘바람의 아들’ 양용은(42)이 내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출전권을 확보했다.
양용은은 지난 10일까지 일본 미에현 하쿠산 골프코스에서 6라운드로 치러진 JGTO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종전에서 합계 19언더파 413타를 쳐 단독 4위로 내년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5년 풀시드를 받았던 양용은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시드가 만료됐다. 상금 순위에서도 177위(25만 4525달러)에 머물면서 상위 125명에게 주어지는 시드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 JGTO Q스쿨 최종전을 단독 4위로 통과하며 내년도 일본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양용은. 사진제공=KPGA |
양용은은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혼다 클래식, PGA 챔피언십 등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에 출전해 미국 무대 복귀를 노릴 계획이다.
수석합격에는 권성열(28), 황인춘(40)과 동타를 이뤘지만 재미교포 김찬(24)가 5, 6라운드 합계 성적에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프로에 데뷔한 김찬은 2013년 아시안투어에서 상금 순위 56위에 올랐던 유망주다.
뒤를 이어 호주 동포 이원준이 공동 5위(17언더파 415타)로 역시 출전권을 따냈고 김도훈(25), 박일환(22.JDX), 문경준(32), 강지만(40), 이기상(28.플레이보이골프)도 35위 이내에 들어 내년에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약하게 됐다.
JGTO는 6라운드 108홀 경기로 치러지는 Q스쿨에서 35위 이내 선수에게는 내년 전반기 우선 출전권을 준다.
이로써 Q스쿨
한편, 코리안브라더스는 올 시즌 JGTO에서 김형성(34.현대자동차), 장동규(26), 김승혁(28), 재미교포 데이비드 오(33)가 각각 1승씩을 거둬 4승을 합작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