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엄지 발가락 관절막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한 정영삼(인천 전자랜드)이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정신력은 육체를 지배했다.
전자랜드는 10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6-69로 이겼다.
동부전 4연패에서 탈출한 전자랜드는 2연승을 달리며 11승12패가 됐다. 2연패를 당한 동부는 14승9패가 됐다.
↑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가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정영삼(18점)의 활약을 앞세워 원주 동부에 76-6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이끈 전자랜드 정영삼이 아들을 안고 코트를 빠져 나가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경기 후 정영삼은 “뛸 때 엄지발가락 중요하다. 걸을 때마다 통증이 있다. 돌파를 해서 레이업을 올라갈 때 통증이 있다. 그래서 플레이가 외곽 위주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의 통증은 상당하다. 경기에 아무리 집중해도 통증이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그는 투혼을 보이고 있다.
정영삼은 “운동을 하나도 안하고 두 달정도 쉬면 나을 것이다. 하지만 시즌 중에 일주일, 이주일 쉰다고 낫는 것이 아니다”며 계속 출전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정영삼은 유도훈 감독과의 미팅에서 1,2경기 쉬고 싶다고 말한
정영삼은 부상을 이겨내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정영삼은 “나의 장점인 잘라서 돌아가는 부분이 잘 안 될 수 있다. 경기력이 떨어질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할 때 들어가서 한 방을 해주고 싶다”며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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