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제는 페널티킥 성공 횟수까지 경쟁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가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페널티킥 득점 역대 공동 2위가 됐다.
레알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B조 홈 6차전에서 4-0으로 대승했다. 호날두는 경기 시작 19분 만에 상대 핸드볼로 얻은 페널티킥을 1분 후 오른발로 성공하여 선제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 호날두(7번)가 루도고레츠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결승골을 넣은 후 특유의 뒤풀이를 하고 있다. 레알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후반 34분에는 역시 코너킥 이후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31)가 골 에어리어에서 왼발로 레알 3번째 골을 넣었다. 정규시간 종료 2분을 남기고는 미드필더 알바로 메드란(20)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공격수 헤세(21·이상 스페인)의 도움을 왼발 슛으로 득점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페널티킥 8골이 됐다. 이는 레알 선배 루이스 피구(42·인터 밀란 자문역)의 10골과는 2골 차이 나는 역대 페널티킥 득점 2위다. 메시 역시 챔피언스리그에서 페널티킥으로 8골을 넣고 있다.
루도고레츠전까지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109경기 72골 28도움이다. 72골은 메시의 74골에 이은 최다득점 2위다. 경기당 84.8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97에 달한다.
레알 입단 후로 한정하면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57경기 57골 19도움이 된다. 출전시간(경기당 87.1분)과 골·도움 빈도(90분당 1.38) 모두 대회 통산보다 우월하다. 특히 공격포인트 생산능력은 1.42배나 된다.
2013-14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은 6전 전승 득실차 +14 승점 18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18시즌 연속 16강 진출로 2연패에 도전한다. 이는 아스널 FC의 15년 연속 16강보다 나은 현재 진행형으로는 역대 1위 기록이다.
↑ 호날두(7번)가 루도고레츠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결승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레알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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