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올 시즌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이날 행사에는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선수와 감독, 코치 및 야구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 한해를 마감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함께 시상식을 찾은 아내들이 자리를 더 빛냈다.
우선 1루수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된 ‘거포’ 박병호(28.넥센)이 아내 이지윤 전 아나운서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28경기에 나와 타율 0.303 126득점 139 안타 52 홈런을 기록하며 승승 장구했다. 특히 박병호는 프로야구 역대 4번째로 50홈런 고지를 넘어선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밴헤켄(35.넥센)이 부인 앨리나와 함께 시상식장을 찾았다. 밴헤켄은 시상식에 앞서 “구단으로부터 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아내와 함께 왔다”면서 “좋은 자리에 와서 영광이다. 내가 봐도 확률이 높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밴 헤켄은 올 시즌 31 경기에 나와 20승 6패. 평균 자책점 3.51를 기록하며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밴헤켄은 후보에 오른 릭 밴델헐크, 손승락, 한현희(이상 넥센), 헨리 소사, 봉중근(이상 LG)을 제치고 높은 득표율 86.6%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또한 밴헤켄은 이달 초 총액 80만 달러(약8억9000만원)에 재계약을 마무리 지었
박병호, 밴헤켄 뿐만 아니라 이날 시상식에는 삼성의 채태인이 아내와 함께 레드카펫 현장에 손잡고 나서 현장을 더욱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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