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중국에서 구자철(25·마인츠 05)과 비교되는 미드필더 장시저(23·베이징 궈안)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VfL 볼프스부르크와 계약을 체결한다. 볼프스부르크는 구자철의 유럽프로축구 첫 소속팀이었다.
중국 국영뉴스통신사 ‘신화통신사’는 9일(한국시간) “장시저가 1주일 내로 볼프스부르크와의 계약에 서명한다”면서 “베이징 궈안은 ‘장시저가 볼프스부르크 벤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면 언제든 복귀를 환영한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 장시저(앞)와 볼프스부르크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베이징 궈안 공식홈페이지 |
볼프스부르크는 2011년 1월 31일 이적료 200만 유로(27억4078만 원)에 구자철을 영입했다. 이후 구자철은 유럽프로축구에서 97경기 12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63.4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32다. 볼프스부르크(34경기 2도움)에서는 득점이 없었으나 FC 아우크스부르크(37경기 8골 4도움)와 마인츠(26경기 4골 4도움)에서는 매 시즌 골을 넣었다.
장시저는 최근 3년 연속 개인수상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중국축구협회 선정 ‘2012 최우수 신인’에 이어 2013·2014시즌 ‘중국 1부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로 좌우 미드필더로도 뛴다. 베이징 궈안 소속으로 2009년 프로데뷔 후 143경기 27골 33도움이다. 경기당 73.4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1로 좋다. 이번 시즌은 39경기 7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출전시간(경기당 81.2분)과 골·도움 빈도(90
국가대표로는 2011년부터 A매치 10경기 2골이다. 그러나 이라크와의 3월 5일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 C조 원정 6차전(1-3패)에서 페널티킥으로 만회 골을 넣은 것이 마지막 출전이다. 예선 4경기를 뛰었음에도 최근 발표된 2015 아시안컵 본선 예비 31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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