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2008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때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기억한다.”
케빈 캐시 신임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탬파베이 팬들의 열기를 기억하고 있다며 신임 감독으로서 각오를 드러냈다.
캐시는 9일(한국시간) 매튜 실버맨 단장과 함께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열린 샌디에이고를 방문, 취재진을 만났다.
↑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윈터미팅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
당시 탬파베이는 보스턴을 4승 3패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월드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해였다.
캐시는 2012년 은퇴 이후 클리블랜드 불펜코치로 활약하다가 이번 탬파베이 감독 공모의 최종 승자가 됐다. 벤치코치에서 바로 감독이 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
그는 “불펜코치를 하면서 투수들, 특히 불펜 투수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었다. 이제는 다른 수준의 더 많은 선수들, 더 많은 코치들과 함께하며 열정과 에너지를 나누고 싶었다”며 감독직에 도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 매튜 실버맨 탬파베이 신임 단장은 조 매든과 앤드류 프리드먼이 보여준 모습을 본받겠다고 밝혔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
실버맨은 “매든 감독과 앤드류 프리드먼
한편, 실버맨은 매든의 시카고 컵스 계약이 사전 접촉(탬퍼링) 혐의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판단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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