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감독 “1승 추가한 것 빼곤 다 엉망”

[매경닷컴 MK스포츠(구리) 전성민 기자] 정인교 인천 신한은행 감독이 선수들의 농구에 대한 자세를 강하게 질책했다.
신한은행은 8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4-57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8승3패로 11승 전승을 기록 중인 춘천 우리은행에 3경기 차로 다가섰다. 3연패에 빠진 5위 KDB생명은 2승9패가 됐다.

↑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이 불만스런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구리)=천정환 기자

1승을 거뒀지만 정인교 감독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정 감독은 “1승 추가한 것 말고 나머지는 다 엉망이었다”며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해야 하는 것은 해야 한다. 시작부터 안일한 자세로 들어가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농구에 대한 태도를 강하게 질책했다. 정 감독은 “상대 포인트 가드 이경은이 없으니 공격이 끝나면 바로바로 앞 선에서 밀어붙이라고 했다. 이행이 잘 안됐다. 골을 넣는 것 외적으로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23점을 넣은 김단비는 “지난 KDB전에서도 초반에 잘하다 후반에 못했다. 이번 경기에도 마지막에 느슨해진 부분이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정신 차렸어야 하는 경기였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앞선에 대한 수비에 대해 “감독님께서 오셨을 때부터 많이 주문했던 부분이다. 몸에 배어있지 않아 잘 못한 부분이 있다. 선수들도 경기를 하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많이 잘못했던 부분이다”고 반성했다.
정인교 감독은 도전자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6연패 했을 때의 마음 가짐을 버려야 한다. 농구에 대한 태도가 중요하다. 정말 도전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으면 올 시즌 최종 목표는 어려울 것 같다”며 “선수들도 얼른 6연패 할 때의 신한은행에 대한 기억은 지우고, 성실하게 도전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본인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해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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