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안준철 기자] 역시 시상식의 단골손님이었다. 일구상 최고타자상은 서건창(25·넥센 히어로즈)이 차지했다.
서건창은 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4 넷마블 마구마구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을 받았다.
올 시즌 전경기(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푼 7홈런 67타점 48도루를 기록한 서건창은 타격, 안타, 득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타격 3관왕에 올랐다. 특히 프로야구 사상 첫 200안타 고지(201개)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고, 135득점으로 한 시즌 역대 최다득점기록도 갈아치웠다.
↑ 8일 오전 "2014 넷마블 마구마구 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넥센 박병호가 서건창에게 최고타자상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서울)=천정환 기자 |
지난해 수상자인 팀동료 박병호(28)에게 상을 건네받은 서건창은 “일구회 대선배님께서 주신 상이라 뜻깊다. 선배님들의 뜻을 헤아려 올 겨울 준비 열심히 해서 내년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투수들이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는 타자였다고 하자 서건창은 “투수들이 그렇게 생각했다면 제가 타석에서 목표했던 바를 이룬 것이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서건창은 “원래 (류)현진이 형 공이 치기 어려웠는데 올해는 (양)현종이 형 공 많이 못 친 것 같다. 내년시즌 올해와 같은 성적을 내려면 도전하는 입장으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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