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 정도면 ‘노련함’이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팀은 지고 무패는 깨졌으나 ‘돌아온 첼시 FC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36·코트디부아르)는 이번 시즌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공격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
첼시는 6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에서 1-2로 졌다. 전반은 0-0으로 마쳤으나 후반 12·33분 뉴캐슬 공격수 파피스 시세(29·세네갈)에게 잇달아 실점했다. 공식경기 무패행진이 23에서 멈췄다.
무패를 이어갈 기회가 없던 것은 아니다. 결승골 실점 후 3분 만에 뉴캐슬 수비수 스티븐 테일러(28·잉글랜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분위기는 달라졌다. 후반 38분 세트피스에서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7·스페인)의 도움을 페널티박스 안의 헤딩 만회 골로 연결한 선수가 바로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드로그바다.
↑ 드로그바(11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뒤풀이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드로그바는 2012년 7월 1일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면서 EPL를 떠났다. 갈라타사라이 SK에서 2013년 1월 28일~2014년 7월 25일 활약하다 첼시로 복귀했다.
첼시 통산 기록은 359경기 163골 88도움이다. 경기당 72.8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86이다. 2009-10시즌 EPL 득점왕에 올랐고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EPL 올해의 팀’에는 2006-07·2009-10시즌 2차례 포함됐다.
코트디부아르대표로는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A매치 104경기에 나와 65골을 넣고 은퇴했다. 104경기는 최다출전 3위, 65골은 코트디부아르 최다득점이다. 드로그바는 아프리카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에 2006·2009년 선정됐다.
↑ 드로그바(11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뒤풀이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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