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이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면서 3라운드 돌풍을 예고했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인 OK저축은행과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5-22 25-23 25-21)로 승리했다.
토종 거포 문성민이 22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용병 케빈(20점)과 최민호(11점)가 힘을 보태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초반 승기를 잡았지만 역전을 허용하며 3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 2014~201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인 OK저축은행과의 대결에서 3-1로 이기면서 3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 사진제공=KOVO |
2세트의 양상은 완전 반대였다. 1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부터 OK저축은행을 몰아붙이며 승기를 잡아갔다. 특히 1세트 2득점에 그쳤던 용병 케빈이 살아나면서 6점을 뽑았고, 최민호가 블로킹으로만 3점을 따내면서 24-18로 크게 앞서갔다.
OK저축은행은 케빈의 공격을 잇따라 막아내며 연속 4득점을 거두면서 추격했지만 22-25로 2세트를 내줬다.
역공을 당한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완벽한 가로막기로 3세트 초반 4-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블로킹과 문성민의 빠른 공격으로 8-8 동점을 만든 뒤 케빈의 백어택 공격으로 점수를 따내며 9-8로 역전했다.
이후 팽팽히 맞선 양팀의 균형을 깬 것은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이었다. 3세트에서 무려 12득점을 거둔 문성민의 맹활약을 앞세운 현대캐
역전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케빈, 문성민의 공격으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윤봉우의 알토란같은 득점을 더해 단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4세트마저 이기면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1라운드 선두였던 OK저축은행은 부진을 거듭하며 3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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