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광주 FC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리턴즈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됐다. 대전 시티즌과 함께 1부리그 승격의 꿈을 이뤘다.
광주는 6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남과 1-1로 비겼다. 1,2차전 합계 4-2로 앞선 광주는 이로써 내년 K리그 클래식의 12번째 팀으로 확정됐다.
결실을 맺었다. 광주는 지난 2012년 K리그 15위를 기록해 2부리그로 강등됐다. 승격 티켓을 획득하면서 3년 만에 1부리그 무대를 밟는다.
↑ 광주는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경남을 꺾고 승격 티켓을 얻었다.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
광주가 기회를 놓치자 흐름은 경남에게로 넘어갔다. 이창민, 송수영을 앞세워 날카로운 공세를 펼치던 경남은 후반 25분 기어코 골을 터뜨렸다.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송수영이 골문 앞에서 마무리를 지었다. 2-0이 되면 웃는 건 경남이었다. 1골만 더 넣으면 됐다.
하지만 승자는 광주였다.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광주는 흐트러짐이 없었다. 그리고
그걸로 승강 플레이오프 전쟁은 막을 내렸다. 경남은 최소 2골을 넣어야 했지만 광주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광주는 3년 만에 1부리그로 돌아갔고, 경남은 창단 이래 첫 2부리그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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