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에 함께 참가한 지동원(23·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만큼은 아니나 김보경(25·카디프 시티)의 소속팀 입지도 좁기는 마찬가지다. 2014-15시즌 리그 출전은 전혀 없고 리그컵만 3경기 뛰었다.
카디프는 9월 24일(이하 한국시간) AFC 본머스와의 풋볼 리그컵 3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잉글랜드 2부리그 출전 경쟁에서 배제된 김보경에게 이는 사실상 이번 시즌 종료와도 같은 결과였다.
↑ 김보경(7번)이 레바논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홈경기에서 득점하고 있다. 사진(고양종합운동장)=김현민 기자 |
비록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철저히 소외됐음에도 김보경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는 좋은 모양이다. “김보경은 최근 2군 경기의 주요선수였다”고 근황을 전한 ‘웨스턴 메일’은 “카디프 공격을 향상할만한 자원이다. 필킹턴이 회복하여 복귀한다고 해도 주전 유지를 장담할 수 없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웨스턴 메일’은 영국 웨일스 지역의 수도인 ‘카디프’를 근거지로 하는 신문이다. 연고지 언론의 응원을 받은 김보경이 필킹턴의 부상으로 찾아온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보경(7번)이 레바논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홈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사진(고양종합운동장)=김현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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