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이흥련도 군입대를 해야한다. 포수 자원이 부족해서 미래까지 고려해 선택을 내렸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5일 FA 계약을 통해 이적한 권혁(31)의 보상선수로 한화 포수 김민수(23)를 선택했다. 김민수는 이달 말 상무에 입대, 군복무를 시작해 당장 전력으로 활용할 수 없는 자원. 그런 김민수를 삼성이 선택한 배경은 무엇일까. 삼성 관계자는 “일단 포수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그간 ‘화려한 시절’을 이끌었던 진갑용(40)을 대신해 이지영(28)이 주전 포수로 성장했고 이흥련(25) 또한 착실하게 그 뒤를 받치며 올해 포수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 삼성 라이온즈가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김민수를 지명한 배경을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상원고, 영남대 출신인 김민수는 2014년 한화 2차 2라운드(24순위) 지명으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177cm, 80kg의 체격을 갖춘 우투우타 유형. 입단 당시 계약금 1억1000만원을 받았다.
상원고 재학시절 당시에도 대구 경북지역에서 손꼽혔던 포수 유망주. 삼성 또한 고교시절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선수다. 관계자는 “포수로서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감독님께서도 지명에 대해 만족하고 계신다”
김민수는 올시즌 1군 무대에서 35경기에 출전, 74타수 11안타로 타율 1할4푼9리, 5타점을 기록했고 퓨처스리그에선 34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13타점, 6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고교시절 청소년대표, 대학시절에는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력이 있다. 포수로서 빠른 동작과 강한 어깨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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