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2014 시즌과는 전혀 다른 선발진을 구성했다. 지난 해와 비교하면 5선발 한 자리만 남기고 모조리 바뀌었다.
한화는 5일 “쉐인 유먼(35)과 총액 47만 5000달러, 미치 탈보트(31)와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4 시즌 팀 평균자책점 6.35로 최하위였던 한화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투수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화는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우완 선발 배영수, 송은범과 좌완 불펜 권혁을 잡았다.
↑ 사진=MK스포츠 DB |
선발 투수만 놓고 봤을 때 한화는 전혀 새로운 팀이 됐다. 한화 선발진은 2014년 23승58패 평균자책점 6.40을 마크했다. 김성근 감독은 팀의 약점인 선발진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것을 선택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와 국내 투수를 막론하고 공통된 키워드는 경험이다.
2012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을 뛰었던 유먼은 한국프로야구에서 통산 88경기에 출전해 38승2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탈보트는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25경기 14승 3패 방어율 3.97를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2014 시즌 탈보트는 미국 독립리그와 대만리그에서 활약했다.
한화는 비교적 빠른 행보를 통해 유먼과 탈보트를 잡는데 성공했다. 특히나 이전과는 달린 메이저리그 출신이 아닌 검증된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화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직접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물색했지만 적당한 선수를 찾지 못했다.
배영수와 송은범 역시
2014 시즌 한화 선발진은 혜성처럼 나타난 이태양이 중심에 섰다. 하지만 경력면에서 타 팀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2015 시즌 한화 선발진은 경험을 더했다. 전혀 다른 한화가 됐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