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 미드필더 케빈 놀란(32·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은 볼턴 원더러스(285경기 44골 8도움)와 뉴캐슬 유나이티드(91경기 30골 9도움)에서도 활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베테랑이다. 현 소속팀인 웨스트햄에는 2011년 7월 1일 입단하여 129경기 31골 1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13-14시즌에도 놀란은 35경기 7골 8도움으로 웨스트햄 중원의 핵심이었다. 징계(4경기)와 명단제외(1경기)를 제외한 모든 EPL 경기를 주장으로 뛰었을 정도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8월 21일부터 9월 26일까지 36일·5경기를 부상자 명단에 포함되어 빠지는 등 10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출전시간이 평균 36.5분밖에 안 된다.
그래도 최근 EPL 3경기 중 2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놀란은 해당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오며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입지를 넓히고 있다. 스완지 시티와의 리그 15라운드 홈경기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스완지 중원에는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5)이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 놀란(오른쪽)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EPL 홈경기에서 에리크 라멜라(왼쪽)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두 선수 모두 근면하고 부지런하며 공격 전개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공통점을 설명한 ‘웨스턴 메일’은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기성용은 놀란보다 더 많은 시간을 뛰었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의 3일 EPL 14라운드 홈경기(2-0승) 선제결승골로 ‘벼락같은 왼발슛’ 능력도 있음을 보여줬다”고 기성용의 비교우위를 언급했다.
그러나 ‘웨스턴 메일’은 “스완지는 놀란의 경험과 ‘타이밍과 감각’를 겸비한 페널티박스 진입능력의 매서움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웨스트햄과의 2013-14 EPL 24라운드 원정(0-2패)에서도 2골을 모두 놀란에게 헌납했다”는 아픈 기억도 상기시켰다.
‘웨스턴 메일’은 10점 만점 기준으로 놀란과 기성용 모두 맞대결에서 평점 8 정도의 활약을 할 것이라 예상했다. EPL에서 잔뼈가 굵은 놀란과 대등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영국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다.
↑ 기성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원정 경기 선제골을 넣고 자축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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