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1800만 유로(247억212만 원). FC 바르셀로나가 7월 1일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26·크로아티아)를 세비야 FC에서 영입하는데 든 이적료다. 당시에도 시장가치보다 싸다는 평가가 중론이었다.
바르셀로나는 4일(이하 한국시간) SD 우에스카와의 2014-15 ‘코파 델레이’ 32강 원정 1차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코파 델레이’는 스페인 FA컵에 해당한다. 우에스카는 스페인 3부리그에 속해있다.
라키티치는 63분만 뛰고도 1골 1도움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1분 공격수 무니르 엘 하다디(19·스페인)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1분 후 오른발로 차 선제결승골을 만들었다.
↑ 라키티치(오른쪽)가 우에스카와의 코파 델레이 원정 선제결승골 후 세르히 삼페르(왼쪽)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우에스카)=AFPBBNews=News1 |
1골 1도움을 추가한 라키티치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18경기 4골 2도움이 됐다. 경기당 72.4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41이다. 골·도움 6회는 2014-15시즌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자원 중 으뜸이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위치인 라키티치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도 가능하여 중원에서 경기 상황과 팀 전술에 따라 공수 비중을 능수능란하게 바꿀 수 있다. 여기에 나쁘지 않은 공격포인트 생산성까지 이번 시즌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독일 축구정보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는 라키티치의 적정가를 3000만 유로(411억8490만 원)로 평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시장가격의 60%만 내고 유능한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크로아티아대표팀에서는 2007년부터 A매치 67경기 9골 11도움이다. 라키티치는 경기당 72.8분을 뛰면서 90분당 골·도움 0.37을 기록하고 있다.
↑ 라키티치(가운데)가 아포엘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패스하고 있다. 사진(키프로스 니코시아)=AFPBBNews=News1 |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