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한 성남FC 구단주 이재명 시장에 대해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지지하고 나섰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 구단주의 하소연을 징계하겠다고 나서는 연맹의 처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다”며 “경기력 향상에 주력해야 할 연맹간부들이 시민구단주를 징계하겠다고 나서는 행태는 아무리 생각해도 본말이 전도된 처사가 아닌가 생각 된다”고 주장했다.
↑ 성남 FC의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왼쪽)이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연맹과 심판진을 향해 강한 비판을 했다.사진(성남)=김재현 기자 |
하지만 이재명 시장은 지난 2일 시청에서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징계에 대해 “축구발전을 가로막는 구조적인 악습과 성역”이라고 비판하면서 불복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이재명 시장 행보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당적과 관계없이 이재명시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지사는 새누리당, 이재명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다.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발언에 손을 들었다. 사진=홍준표 SNS |
이어 홍준표 도지사는 “홈 팀 이점이라는 것이 심판 판정에 있음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하지만 연맹은 이를 개선할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또한 야구에서 시행하는 비디오판정을 축구에도 도입해야함에도 그것에 대해서 일구반구도 없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마지막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정치적 색깔과 관계없이 이재명 성남시장의 발언에 지지를 보낸 가운데, 축구연맹이 이에 대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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