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기량과 파급효과는 이웃 일본에서도 인정한다. 일본에서 ‘한류’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배용준(42)과 비교하는 언론도 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은메달을 끝으로 은퇴했음에도 관심은 여전하다.
일본 보수 일간지 ‘산케이 신문’은 2일 온라인 ‘프리미엄서비스’ 기준으로 3페이지에 걸쳐 김연아를 다뤘다. “김연아는 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으나 수많은 광고에 출연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아직도 큰 인기를 자랑하는 슈퍼스타”라면서 “최근 애인과의 파국이 알려지자 ‘세상에 남자는 많으니 슬퍼하지 마’라고 격려하거나 ‘우리한테도 다시 기회가?’, ‘빨리 차는 것이 정답이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라고 소개했다.
한국 스포츠 산업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약 4% 정도로 분석한 ‘산케이 신문’은 한양대학교 연구자료를 인용하여 “김연아의 직접경제효과는 1조8000억 원, 주식과 스포츠 시장 등에 대한 간접효과는 3조4000억 원에 달한다”면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37조 원에서 2018년 53조 원으로 스포츠 산업 규모확대를 목표로 한다. 김연아 외의 ‘체육계 아이돌’이 등장하여 기폭제가 될 필요가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는 김연아 팬에 대한 ‘회유책’도 검토할만하다”고 주장했다. 김연아의 열성팬들이 오히려 '제2의 김연아' 출현을 방해하고 있다는 논조다.
한편 김연아는 11월 25일 ‘자랑스러운 고려대학교 체육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석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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