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이상철 기자] 리그 운영 방식 변경 논란으로 뜨거웠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스플릿’ 카드를 유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제6회 이사회를 열고 2015시즌 K리그 운영 방식을 심의했다. 단일리그 환원, 챔피언십(포스트시즌) 도입 등의 주장이 제기됐지만, 연맹 이사회는 스플릿 시스템이라는 기존 방식을 고수했다.
내년 운영 방식은 올해와 같이 총 38라운드(총 228경기)로 치러진다. 12개 팀이 총 세 차례씩(33라운드) 맞붙는다. 그리고 상,하위 6개 팀씩 2개 그룹으로 나눠 한 차례씩(5라운드) 겨뤄 최종 순위를 가린다.
개막일은 내년 3월 7일로 결정됐다. 전통대로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전북과 FA컵 우승팀 성남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스플릿 라운드는 내년 10월 17일부터 시작하며 내년 11월 29일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K리그는 그 동안 잦은 운영 방식 변경으로 혼선을 빚었다. 정통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연맹 이사회는 스플릿 카드를 변경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팀 수가 변경되지 않는 한 향후에도 스플릿 시스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이사회를 열고 2015시즌 K리그 클래식 운영 방식을 스플릿 시스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서울 홍은동)=옥영화 기자 |
승강 제도도 유지됐다. K리그 클래식 12위 팀이 자동 강등되며, K리그 챌린지 1위 팀이 자동 승격한다. K리그 클래식 11위 팀은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강팀을 결정한다.
한편, 연맹 이사회는 유소년 시스템 제도 개선, 상주 상무 연고 협약 연장도 심의했다. 유소년 클럽시스템의 안정적 운영과 활성화를 위해 유소년 선수의 이적(타 프로구단 입단)시에는 반드시 원소속 구단의 동의를 얻어야 이적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우선지명선수의 해외 진출시 5년간 K리그 등록금지 규정은 폐지됐고
자유선발제도 시행에 따라 미지명 된 유소년 선수의 진학 및 진로 모색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우선지명권 행사를 매년 11월에서 9월로 변경했다.
상주시와 국군체육부대의 연고 협약이 2년 연장되어 내년에도 상무는 상주를 연고지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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