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윤정환 감독이 조민국 감독의 후임으로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울산은 윤정환 전 사간 도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1일 공식 발표했다. 윤정환 감독의 K리그 사령탑은 처음이다. 전임 조민국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났다.
윤정환 감독은 현역 시절 꾀돌이로 불렸던 테크니션이었다. 1995년 부천 SK(현 제주 유나이티드)를 통해 프로 데뷔해 세레소 오사카(일본), 성남 일화(현 성남 FC), 전북 현대를 거쳐 사간 도스(일본)에서 선수 활동을 했다. 1996 애틀란타올림픽, 1998 방콕아시아경기대회, 2000 아시안컵, 2002 한일월드컵에 참가했다.
사간 도스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 코스를 밟았다. 유소년 지도자, 2군 수석코치, 1군 수석코치를 맡다가 2010년부터 감독직을 맡았다. 2부리그에 머물던 사간 도스를 2012년 사상 첫 1부리그로 승격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사간 도스는 윤정환 감독의 지도 아래, 지난해 12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올해는 8월 초 물러날 때까지 깜짝 선두로 이끌면서 사간 도스의 돌풍을 이끌
윤정환 감독은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늘 K리그를 생각했다. K리그 팀을 지도하는 걸 목표로 갖고 있었다. 울산의 감독이 된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다. K리그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고 싶다”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윤정환 감독은 오는 3일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서 공식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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