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성남 FC의 수비수 곽해성(23)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딴 데 이어 FA컵 우승과 K리그 클래식 잔류의 기쁨까지 누렸다.
활약도 최고였다. 곽해성은 FA컵 결승에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막아내더니 K리그 클래식 마지막 경기에선 팀을 천국으로 이끈 결승골을 터뜨렸다.
29일 부산전에서 후반 10분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데뷔 골인데 순도도 매우 높았다. 이 골로 성남은 부산을 꺾고 9위를 차지했다. 혹여나 강등될 위협도 사라졌다.
곽해성은 “얼떨떨하다. 아직까지 (내가 골을 넣은 게)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라며 “그래도 슈팅 순간 느낌이 왔다. 골문 안으로 들어갔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세리머니를 했다. 느낌이 제대로 왔다”라며 기뻐했다.
↑ 성남의 곽해성이 29일 열린 K리그 클래식 부산전에서 후반 10분 결승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성남)=김재현 기자 |
곽해성은 ‘인기스타’다. 지난 28일 발표된 팬타스틱 플레
곽해성은 “나도 깜짝 놀랐다. 기분이 좋긴 한데 내가 받아도 되는 건지 죄송하기도 하다. 그래도 오늘 골이 팬 투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겠냐”라며 은근히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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