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이상철 기자] 학범슨에게 ‘잔류 전도사’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길 법하다. 2012년 강원을 잔류시키더니 올해 생명이 위독하던 성남마저 살렸다. 김학범 감독의 지도 아래, 성남은 경남을 제치고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은 “두 번 다시 강등 싸움을 안 했으면 좋겠다. 너무 힘든 일정이었는데 정신력으로 잘 버텨준 선수들이 고맙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성남은 K리그 클래식 잔류와 FA컵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어 버렸다. 기막힌 반전이자 짜릿한 반등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2년 전 강원을 잔류시켰을 때와 상황이 다르다. 강등권은 여전히 힘들지만 감동이 새롭게 다가온다”라며 “내 성과에 70점을 주고 싶다. 아직 미흡한 게 많은데 앞으로 이를 채워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성남의 FA컵 우승 및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이끈 김학범 감독은 자신의 지도력에 대해 70점을 매겼다. 사진(성남)=김재현 기자 |
김학범 감독은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려면 선수층이 두꺼워야 한다. (선수 영입 등으로)선수단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며 “시장님도 클럽하우스 및 전용훈련구장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갖고 계신다. 시민구단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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