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축구국가대표팀과 마인츠 05의 동료인 박주호(27)와 구자철(25).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을 ‘수비형 미드필더’ 박주호가 보좌하는 형태가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 시작부터 나올 수 있을까?
독일 격주간지 ‘키커 스포르트마가친’은 29일(이하 한국시간)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샬케 04-마인츠 프리뷰를 보도했다. 마인츠는 4-2-1-2-1 대형을 쓸 것으로 전망됐다.
박주호는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하나로, 구자철은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의 보좌를 받는 단독 공격형 미드필더로 예상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샬케-마인츠 경기는 29일 밤 11시30분 시작한다.
↑ 박주호가 홍콩과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16강전 승리 후 홈 관중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고양종합운동장)=한희재 기자 |
왼쪽 수비수가 주 위치인 박주호는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획득과정과 A매치 평가전에 이어 마인츠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 잡을 분위기다. 현재 마인츠는 코스타리카대표팀 주전 수비수 후니오르 디아스(31)를 보유하고 있다. 디아스·박주호가 동시 출전하는 것이 팀 전력에도 더 이득이다.
SC 프라이부르크와의 22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홈경기(2-2승)에는 박주호가 수비형 미드필더, 구자철이 왼쪽 날개로 기용됐다. 두 선수가 샬케전에서 ‘키커 스포르트마가친’의 예상처럼 된다면 2경기 연속이자 통산 6번째 동반선발이 된다.
박주호와 구자철의 중원 호흡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구자철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좌우 날개와 중앙 공격수까지 3명을 지휘하여 공격을 주도하는 역할을 잘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번 시즌 마인츠 소속으로 구자철은 10경기 3골 2도움이다. 경기당 77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8로 준수하다. 박주호는 5경기에 나와 평균 88.4분으로 중용됐다.
↑ 구자철(앞)이 VfL 볼프스부르크과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독일 볼프스부르크)=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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