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의 소속팀인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9)에게 2년 계약을 제시했다.
일본 언론 ‘스포츠닛폰’은 28일 “소프트뱅크가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우완 투수 밴덴헐크에게 2년 4억엔을 제시하며 영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밴덴헐크는 일찌감치 후보로 꼽혔던 팀. 이제 본격적으로 계약 내용을 제시했다.
‘스포츠닛폰’은 밴덴헐크에 대해 ‘2009년 제2회 WBC 대회에 네덜란드 대표로 출장한 정통파 우완으로 196cm 장신에서 뿜어져나오는 150km를 던지는 투구를 한다’고 설명했다.
↑ 일본 언론이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릭 밴덴헐크에게 2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해당 신문은 ‘요미우리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소프트뱅크가 2년 총액 4억엔을 제시해 조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소프트뱅크의 선발진은 올 시즌 나카타 겐이치와 제이슨 스탠드릿지가 11승에 그쳤고, 에이스 셋츠 타다시도 4년 연속 두자릿 수 승수인 10승을 올렸으나 오른 어깨 근육 피로의 영향으로 규정 이닝에 못미쳤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밴덴헐크는 앞서 도쿄돔에서 열린 미일올스타전을 직접 관전하기도 했다는 후문. 해당 신문은 ‘밴덴헐크의 마음이 일
삼성의 입장에서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현재 삼성은 우완 강속구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와 긍정적으로 계약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배영수를 우선협상 기간에 잡지 못한데다 올해 활약했던 J.D. 마틴을 방출시켜 밴덴헐크의 부재시 선발 공백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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