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내년 시즌 불펜에 힘을 더해 줄 ‘좌완 젊은 피’ 3명을 뽑았다. 주인공은 진야곱(25), 이현호(22), 장민익(23) 3명이다.
두산 선수단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일간의 마무리훈련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1군 선수들이 다수 참여한 대규모 인원의 선수단은 지난 6일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일정은 선수들의 기초 체력 향상과 개인 기량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3~4일 훈련, 1일 휴식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특히 일반적으로 마무리훈련이 젊은 선수들 위주로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유희관, 민병헌, 정수빈, 양의지 등 주전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동시에 훈련뿐만이 아니라 자체 청백전, 같은 미야자키에 전지훈련장을 꾸린 KIA 등과의 연습경기 등 치르며 실전도 병행했다.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꼽은 새로운 젊은 피 좌완 3명 중 1명인 207cm의 장민익. 사진=MK스포츠 DB |
2008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두산에 지명돼 최근 경찰청 복무를 마친 진야곱은 입대전부터 기대가 컸던 신예 좌완. 올해 퓨처스 성적은 6승5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좋지 않았지만 24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다. 지명 당시 150km 중반의 공을 뿌릴 정도로 기대가 컸던 좌완 파이어볼러. 부상 이후 현재는 구속이 꽤 떨어졌지만 밸런스와 제구를 가다듬으면 아직 좋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21일 미야자키에서 열린 KIA와의 마무리 캠프 연습경기서는 0-5로 뒤진 2회에 등판, 3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코칭스태프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 최근 경찰야구단에서 병역을 수행하고 전역한 진야곱도 기대주로 꼽힌다. 사진=MK스포츠 DB |
한국 프로야구 최장신인 207cm의 신장인 장민익은 최근 수년간 스프링캠프마다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선수다. 압도적인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질 수
이들 3명 모두 병역을 모두 마친 선수이며 아직 20대 초중반의 전도유망한 나이다. 이들이 당장 내년 시즌 1군에서 자리를 잡는다면 올해 힘이 떨어졌던 불펜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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