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내부 FA(자유계약선수)를 모두 놓쳤다. 공교롭게도 이종운 신임 감독이 부임 후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이었다.
26일 이종운 감독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귀국했다. 지난 13일 취임식을 가진 이 감독은 이틀 후인 15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날아갔다.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물색하기 위함이었다. 이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롯데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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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6시30분 김해공항에 도착한 이종운 감독은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오는 길에 소식은 들었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구단이 최선을 다한 것은 잘 알고 있다. 선수도 자신의 가치를 시장에서 알고 싶다고 하니 존중해 줘야 한다”며 “장원준의 이탈이 아쉽기는 하지만 빨리 새로운 얼굴을 찾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운 감독은 “야구는 단체 스포츠다. 선수 한 명이 있고 없음에 너무 집착하지 않겠다”며 “달리 생각해보면 젊은 투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중 쉐인 유먼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크리스 옥스프링과 계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장원준의 이탈로 선발진은 현재 옥스프링과 송승준만 자리를 채운 셈이다. 당장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이 중요하게 됐다.
이 감독은 “도미니카에서 눈여겨 본 투수가 몇 몇 있는데, 금액 문제에서 많은 차이가 났다”며 “옥석을 가리는 심정으로 리스트에 오른 투수들을 보겠다. 새로 영입하는 외국인 투
한편 전날(25일) 롯데가 영입을 발표한 외국인 야수 짐 아두치에 대해서 이종운 감독은 “오래전부터 스카우팀에서 영입하려 했던 선수로 알고 있다. 발이 빠르고 타격이 정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외야수와 1루수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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