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FA 최고액’ 윤성환 “몸값 하는 선수 되겠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몸값 하는 선수 되겠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우완 에이스 윤성환(33)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투수 윤성환을 4년간 총액 80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오후 늦은 시각까지 윤성환과 FA 계약 협상을 벌였고 4번째 협상테이블서 계약에 성공했다. 세부 내용은 계약금 48억원, 연봉 8억원이다.
윤성환은 2004년 2차 1라운드(8순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283경기에서 82승55패, 1세이브28홀드, 평균자책점 3.88의 기록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4연패로 막을 내린 지난 한국시리즈에선 팀의 4승 가운데 2승을 책임지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 사진=MK스포츠 DB

윤성환은 “구단에서 저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서 몸값 하는 선수로 인식되고 싶다. 책임감이 느껴진다. 앞으로도 팬들께서 우리 팀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성환의 총액 80억원은 지난해 장원삼이 삼성과 맺은 4년 총액 6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FA 투수 최고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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