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이 날쌘돌이 이재도를 앞세워 연승행진에 나섰다.
KT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5–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8승11패로 중위권 진입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12승7패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가 끊겼다.
↑ 부산 KT 가드 이재도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오리온스 이현민을 제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초반부터 KT가 앞섰다. KT는 찰스 로드가 골밑싸움에서 우위을 점하며 8점을 집어넣었고, 재간꾼 이재도가 6점을 추가하며 1쿼터를 24-14로 리드했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홀로 8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침묵이 아쉬웠다.
2쿼터 양상도 1쿼터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KT는 전태풍과 이재도의 3점포로 점수를 10점 이상으로 벌렸다. 오리온스는 장재석과 길렌워터의 득점과 김강선과 성재준의 3점슛으로 다시 점수를 10점 근처까지 좁혔지만 KT는 이재도가 2쿼터 종료직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전반은 48-34로 더 달아난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KT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KT는 로드와 이재도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수비도 성공적이었다. 오리온스는 3쿼터 4분 3초가 지날 때까지 득점을 하지 못했고, 59-34로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이후 길렌워터의 연속득점과 성재준의 3점포로 다시 추격을 하는 듯했지만 KT는 로드와 이재도의 득점으로 오리온스의 흐름을 끊었다. 결국 3쿼터는 71-52로 KT가 더
4쿼터도 KT의 분위기였다. 오리온스는 신예 이승현이 초반 5득점을 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듯했지만 KT는 전태풍의 3점슛으로 응수하며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오리온스의 턴오버가 속출했고, KT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20점 이상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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