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SK 와이번스에게 최고의 대우를 받은 최정(27)이 팀을 최고의 자리에 다시 한 번 올려놓고 싶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SK는 26일 "FA 최정과 4년 총액 86억원(계약금 42억원, 연봉 11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롯데와 4년 7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강민호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대우다.
최정은 “기분이 좋다. SK는 어렸을 때부터 10년간 함께 해온 팀이다. 선수들과 팬들 모두 정이 들었다”며 SK와 계약한 이유를 전했다.
↑ 최정이 SK에 승리를 약속했다. 사진=MK스포츠 DB |
SK는 최정이 프렌차이즈 스타라는 점고 함께 2007년, 2008년, 2010년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동안 일등공신 역할을 수행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최정은 2008년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최정 역시 팀이 왜 자신과 계약했는지 잘 알고 있다. 최정은 “최근 2년간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며 “우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팀이 됐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은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82경기에 나서 타율 3할5리 14홈런 76타점을 마크했다. 최정은 “올해 많이 부진했는데 내년에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겠다. 몸 상태는 좋다. 부담을 갖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일본 가고시마에서 마무리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김용희 감독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팀의 핵심 전력인 최정의 잔류는 타격과 수비 모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정의 잔류는
민경삼 단장은 “김용희 감독님도 새로 오셨기 때문에 팀 성적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 구단의 역할이다. 최정과의 계약을 통해 중심 기둥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강한 목표 의식을 갖게 된 최정이 2015 시즌 새로운 SK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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