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1경기만 남았는데 3팀이나 승점이 같다.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얘기다.
바이에른 뮌헨은 4연승으로 5~6라운드 결과와 상관없이 챔피언스리그 E조 1위가 확정됐다. 조 2위를 놓고 5라운드 현재 AS 로마와 CSKA 모스크바, 맨체스터 시티가 나란히 1승 2무 2패 승점 5로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 1~2위는 16강에 진출하고 3위는 UEFA 유로파리그 32강으로 이동한다.
UEFA 주관대회 조별리그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달리 승점이 같으면 상대전적을 득실차보다 우선 적용하여 우열을 가린다. 득실차 -4인 로마가 챔피언스리그 E조 2위이고 -1의 맨시티가 4위로 최하위인 이유다. 로마는 CSKA 모스크바와 1승 1무, 맨시티와 1무로 경쟁팀을 상대로 아직 패배가 없다.
↑ 로마 선수들이 CSKA 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선제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키프로스 니코시아)=AFPBBNews=News1 |
맨시티는 로마와는 1무이나 CSKA 모스크바를 상대로는 1무 1패로 열세다. 그럼에도 챔피언스리그 E조 2위 가능성이 상당한 것은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일단 로마는 무조건 제칠 수 있고 CSKA 모스크바가 ‘E조 최강’ 뮌헨을 상대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16강이 확정됐고 경기 시작 20분 만에 수비수 메흐디 베나티아(27·모로코)가 퇴장당했음에도 맨시티와의 E조 5라운드 원정에서 명승부 끝에 2-3으로 역전패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챔피언스리그 E조 2위 팀이 가려지는 6라운드 2경기는 12월 11일 오전 4시45분 시작한다.
↑ 맨시티 선수들이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결승골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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