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올 시즌 한국에서 활약한 외인선수들 중 9명의 선수가 방출 통보를 받았고 1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향후 계약 진행 과정에 따라 추가 이탈 선수들도 나올 전망이다.
프로야구 각 구단들은 25일 보류선수 명단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들의 거취를 결정했다. 구단별 잠정적인 총 방출 선수는 9명. 그 중 올해 LG의 유니폼을 입었던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는 방출 직후 곧바로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 재취업에 성공했다.
남은 8명은 다음과 같다. J.D. 마틴(삼성), 비니 로티노(넥센), 호르헤 칸투 (두산), 에버렛 티포드 (LG), 쉐인 유먼, 루이스 히메네즈 (롯데), 라이언 타투스코, 앤드류 앨버스 (한화). 투수가 5명, 타자가 3명이다.
↑ 올 시즌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브래드 스나이더는 방출 통보를 받은 직후 넥센 히어로즈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올해 많은 외인들의 이탈로 대상자가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 1명 뿐이었던 SK도 그를 명단에 포함시켜 재계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발 빠르게 대체자를 확정한 구단도 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로 캐나다 출신의 외야수 짐 아두치(29)를 영입했다. 좌투좌타의 중장거리 타자로 알려진 아두치는 메이저리그 통산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8푼9리, 1홈런, 8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02경기를 뛰며 타율 2할8푼5리, 894안타, 41홈런, 358타점, 188도루를 기록했다. 계약 총액은 65만달러다.
스나이더를 방출시킨 LG는 2012년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선발 풀타임으로 뛰며 11승 11패의 성적을 거둔 우완투수 루카스 하렐을 영입했다. 하렐은 MLB 통산 18승 36패 평균자책점 4.96, 마이너통산 67승 51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계약 총액은 90만달러.
보류 선수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과 모두 재계약 방침을 굳힌 것은 아니다. KIA는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를 방출하고 타자 브렛 필과 투수 저스틴 토마스를 명단에 포함시켰으나 향후 재계약을 추진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을 하지 않았다.
추가 이탈자도 나올 전망이다. 일본 등의 해외 구단과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선수들이 상당하다. 재계악을 추진 중인 외인들의 단속에 매진하고 있는 구단들도 상당수다.
올해 다시 한국 무대서 활약한 재취업 선수는 총 9명이었다. 릭 밴덴헐크(삼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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