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계 인구 2위를 자랑하는 인도의 프로축구 육성 의지가 대단하다. ‘하얀 펠레’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살아있는 전설 지쿠(61)까지 감독으로 본격 가세한다.
인도슈퍼리그의 FC 고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지쿠와의 갈등이 완전히 해결됐다고 발표했다. 지쿠는 9월 3일 감독으로 영입되어 훈련 등을 주관했으나 수석코치 인선 등의 문제로 구단과 삐걱거리면서 방관자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브라질인을 주축으로 한 지원스태프 구성 등 요구사항을 관철한 지쿠는 이제 소매를 걷어붙이고 열성적으로 임할 태세다.
↑ 지쿠의 FC 고아 감독직 수행 모습. 사진(인도 뉴델리)=AFPBBNews=News1 |
한국에서 지쿠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 경력으로도 유명하다. 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일본의 2연패를 지휘했다.
고아는 지쿠에 앞서 9월 2일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스(41·프랑스)를 선수로 데려오기도 했다. 피레스는 ‘축구황제’ 펠레(74·브라질)가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을 기념하여 선정한 ‘위대한 125인’에 포함된 유명선수다. 지쿠 역시 ‘위대한 125인’에 이름을 올렸다.
애스턴 빌라를 끝으로 2011년 7월 1일 은퇴했던 피레스는 현역에 복귀한 2014시즌 7경기 1골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69.4분을 소화했다.
↑ 지쿠의 FC 고아 감독직 수행 모습. 사진(인도 뉴델리)=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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