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감독, 3년 만에 대구 FC 사령탑 복귀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영진 감독(51)이 3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대구 FC 사령탑에 복귀했다.
대구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한 최덕주 감독의 후임으로 이영진 감독을 선임했다”고 24일 발표했다. 2011년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3년 만에 복귀다. 이영진 감독은 지난 2년간 청주대 감독을 역임했다.
현역 시절 두 차례 월드컵(1990년·1994년)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영진 감독은 FC 서울 수석코치를 거쳐 2010년 대구와 인연을 맺었다.
2010년 감독 공모를 통해 27대1의 경쟁률을 뚫고 대구의 3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영진 감독은 2년간 대구를 지휘했다. 2010년 최하위에 그쳤지만, 이듬해 기술축구와 템포가 빠른 공격축구를 접목해 12위로 이끌며 가능성을 보였다.

↑ 2011년 시즌을 마치고 대구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영진 감독은 3년 만에 복귀했다. 사진=대구 FC 제공

대구는 이영진 감독의 선수 발굴 및 육성 능력을 높이 샀다. 2012 런던올림픽에 참가했던 수비수 김기희와 공격수 김현성을 발굴했다. 또한, 황일수, 송창호, 송제헌도 이영진 감독의 지도를 받고 성장했다. 서울 코치 시절 이청용, 기성용, 고명진, 송진형이 이영진 감독의 손을 거쳤다.
대구는 “기술축구와 선수육성에 이미 능력을 입증한 만큼, ‘축구 본질을 통한 명문구단 도약’ 이라는 구단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에 부합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영진 감독은 25일 선수선발 공개테스트에 참석하여 옥석을 가리는 한편, 코치진을 새로 구성해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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