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계양) 유서근 기자] IBK기업은행이 반전을 꿈꾸는 흥국생명을 물리치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IBK는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6-24, 27-25, 25-20, 15-5)로 승리했다.
외국인 용병 데스티니는 48득점, 공격성공률 40.45%로 맹활약했고, 특히 서브 득점 10점을 따내면서 남녀 배구 통틀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 2014~201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IBK기업은행. 사진=(인천 계양) 김재현 기자 |
1세트 초반 흥국생명은 IBK에게 6-2로 끌려갔지만 외국인 용병 루크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고 중반 16-12로 앞서갔다. 하지만 공격성공률 43.90%로 2위를 달리고 있는 IBK 데스티니의 공격은 매서웠다. 흥국생명에 19-15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데스티니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뒤 3연속 스파이크서브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데스티니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탄 IBK는 역전에 성공하며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IBK는 2세트 초반 높이를 앞세워 블로킹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7-3으로 앞서갔다.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잇따른 오픈 공격 성공과 블로킹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제영 덕에 중반 13-10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데스티니의 공격과 팀플레이가 살아난 IBK는 22-22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 나란히 득점에 성공하며 24-24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주예나의 서브 득점과 이재영의 블로킹으로 26-24로 2세트를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흥국생명은 탄탄한 팀플레이를 앞세워 10-6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IBK는 공격 성공률이 높아진 데스티니의 활약으로 15-13까지 따라붙었고, 결국 16-16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24-24까지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IBK 데스티니는 오픈 공격이 성공했지만 이에 맞서 흥국생명의 루크가 잇따라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27-25로 3세트를 가져갔다.
경기를 끝내려는 흥국생명은 IBK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17-17 상황에서 잇따른 리시브 실패로 IB
IBK는 특급용병 데스티니의 오픈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며 25-20으로 4세트를 따내며 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재역전에 성공한 IBK는 5세트 초반 흥국생명을 맹공을 퍼부으며 6-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IBK는 15-5로 5세트를 따내면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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