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과 공민서군, 팬 페스티벌서 재회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사상 최초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가 팬 페스티벌을 개최, 한국시리즈의 뜨거웠던 열기를 재현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은 22일 오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삼성 라이온즈 2014 팬 페스티벌’을 열었다. 행사 현장에서는 막대풍선 2500개와 응원 깃발 400개가 동원돼 한국시리즈 분위기가 재현됐다.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오후 1시30분부터 식전 행사로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30분간 선수단 사인회 및 포토타임이 열렸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오후 2시30분 시작된 공식행사에선 류중일 감독의 인사말에 이어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지난 8월24일 대구 SK전에서 시구를 맡았던 시각장애 학생 공민서군에게 이승엽이 선수단 대표로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시구 당일 이승엽이 공민서군을 마운드까지 에스코트한 뒤 홈런을 약속했고, 그날 경기에서 실제 홈런을 기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지난 5일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안내견 ‘해냄’과 함께 시구를 펼쳐 감동을 안겨준 시각장애인 허경호씨도 공민서군과 함께 페스티벌에 참석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공민서군과 허경호씨 모두에게 시구 장면 사진이 담긴 대형 액자와 삼성전자 레벨 헤드셋을 선물했다.
이밖에도 팬들이 노래 경연을 하고 라이온즈 선수 3명이 점수를 매기는 ‘라이온즈 슈퍼스타K’, 주요 선수들의 인터뷰를 들을 수 있는 ‘라이온즈 토크콘서트’도 마련됐다.
행사 말미에는 선수단이 단상에 올라 ‘V9 파이널 세리머니’를 펼쳤다. 지난 한국시리즈 6차전 우승 직후, 마무리투수 임창용을 비롯해 선수들이 손가락 4개를 펼치며 하늘로 팔을 뻗어 올린 바로 그 세리머니를 통해 내년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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