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역대 최대 규모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면서 뜨거운 스토브리그가 예상되고 있다. 사상 최초로 총액 100억을 돌파하는 선수가 나올 것으로 보여 가장 뜨거운 FA시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총19명의 FA를 승인했다. 이는 2012년 17명을 뛰어넘는 최대 규모다. 야구규약 제166조 ‘구단당 획득 선수 수’에 따르면 ‘FA 신청자가 1~9명일 경우 구단별로 외부 FA 영입 1명, 10~18명이면 2명, 19~27명이면 3명, 28명이 이상이면 4명을 영입할 수 있다’고 돼있는데 이에 각 구단은 내부 FA외에 3명의 외부 FA를 영입할 수 있다. FA제도 도입후 3명의 FA를 영입할 수 있는 경우는 올해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올해 프로야구 FA중 최대어로 꼽히는 SK 최정. 사진=MK스포츠 DB |
최대어는 SK와이번스 내야수 최정(27)이다. 지난해 강민호(롯데)가 세운 FA 최고 금액(4년 75억원)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통합 4연패를 이룬 삼성 라이온스 우완 에이스 윤성환(33)과 삼성 불펜의 핵 안지만(31)은 각각 FA 투수 최고액(장원삼 4년 60억원)과 불펜 투수 최고액(정대현 4년 36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 좌완 에이스 장원준(29)도 역시 70억 이상의 잭팟을 터트릴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또한 수비범위가 가장 넓다는 평가를 받는 SK 외야수 김강민(32)과 KIA 우완투수 송은범(30)도 타구단에서 군침을 흘릴만하다.
FA자격을 갖춘 선수들 중에서 군입대를 앞둔 두산 이원석과 세 번째 FA자격을 취득한 SK내야수 박진만은 권리행사를 포기했다.
한편 FA는 20일부터 26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원소속 구단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이 기간까지 계약을 맺지 못할 경우 12월 4일부터 2015년 1월 15일까지 원소속 구단을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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