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원클럽맨’ 빌리 버틀러(28)가 정들었던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를 떠난다. 행선지는 오클랜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버틀러와 3년간 3000만 달러(한화 약 331억원)규모의 계약을 맺고 그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로지 캔자스시티에서만 뛰었던 버틀러는 처음으로 자유계약(FA)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실패한 오클랜드는 타선 보강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버틀러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 빌리 버틀러가 오클랜드와 3년간 3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둥지를 옮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오클랜드가 버틀러를 영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원 소속팀 캔자스시티가 2015시즌에 적용되는 옵션을 포기했기에 가능했다. 캔자스시티는 다음 시즌 1250만 달러(한화 약 138억원)를 지급하면 버틀러를 1년 간 추가로 활용할 수 있었으나, 지난 시즌 성적 부진과 금액 문제를 들어 끝내 그를 시장에 내놨다.
캔
자스시티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버틀러는 2014시즌 151경기에서 타율 0.271(통산타율 0.295), 9홈런, 66타점, 57득점, 출루율 0.323을 기록했다. 지명타자 겸 1루수인 그는 2007년 이후 7년 만에 두 자리 수 홈런에 실패했지만, 지난 2012시즌에는 29홈런 10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ksyreport@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