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태릉) 김남구 기자] 떠오르는 ‘빙속샛별’ 박승희(22·화성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굳힌 박승희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태릉 국제아이스링크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이 개최된다. 국내에서 10년 만에 개최되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회이자 7차까지 진행되는 대회의 2차 대회다. 이번 서울 대회에는 총 21개국에서 22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박승희는 지난 1차 대회 디비전B에서 1위를 기록하며 2차 서울 대회에서 이상화와 함께 디비전A(1부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 박승희가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사진(태릉)=김영구 기자 |
성적이 점점 오르고 있는 비결로는 선배들의 도움이 컸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했다. 박승희는 “제일 큰 도움은 같이 훈련을 하는 언니오빠들이다. 선배들이 훈련하면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박승희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박승희는 “훈련을 하면 할수록 스피드스케이팅에 익숙해지는 기분이다”며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용수 월드컵 대표팀 단거리 코치도 “박승희 선수는 습득력이 빠르다. 가르치는대로 무엇이든 빠르게 이해하고 몸으로 익힌다”며 박승희의 재능을 높이 샀다. 이어 “아직 이상화 선수와 비교하는 것은 시기상조지만 분명 잠재력이 있는 선수다”며 박승희 선수의 가능성에 후
스피드스케이팅 선배이자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이상화도 “승희가 기록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승희도 길게는 평창(2018 동계올림픽)까지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서로 경쟁하면 기록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후배의 선전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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