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의 ‘선수 욕심’은 남다르다. 좋은 자원을 많이 확보하는 것을 반기지 않을 지도자가 없겠지만 김 감독은 선수를 좀 더 적극적으로 모으고, 모은 자원을 최대한의 전력으로 만들어내려 한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김 감독은 지난 18일 MK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선수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선수단의 현 전력 상태를 두고 “많이 좋아지지는 않는다”며 걱정한 김 감독은 FA 영입을 통한 선수 보강에 대해서 긍정적 의사를 표명했다.
↑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日 오키나와)=곽혜미 기자 |
그러나 김 감독의 선수 욕심은 외부 영입에서 그치지 않는다. 2군에서 자체 육성한 선수들을 통해 전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에 이번 달 초 2군 선수들이 훈련하는 서산을 방문해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을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시키기도 했다.
시즌 중에도 언제나 2군을 살피겠다던 김 감독의 약속은 벌써부터 지켜지고 있는 듯하다. 김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이번 주 잠시 한국에 귀국한 박상열 투수코치에 2군 서산 합류를 제안했다. 오키나와 캠프가 막바지에 이르렀기에 이제는 서산에서
박 코치도 김 감독의 이러한 의중을 읽어낸 듯 “이미 서산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권영호 코치와 함께 2군 선수들을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