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우리(?) 일본이 달라졌어요”
실속 없는 점유율 우위가 사라졌다. 슛과 유효슈팅, 코너킥에서 모두 앞서 승리했음에도 점유율이 열세인 일본축구대표팀은 상당히 낯설다.
일본은 18일 호주와의 홈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후 후반 16분부터 7분 동안 2골을 몰아넣어 승기를 잡았다.
↑ 일본 선수들이 호주와의 홈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일본 오사카)=AFPBBNews=News1 |
호주는 후반 추가시간 2분 간판스타 팀 케이힐(35·뉴욕 레드불스)이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 아지즈 베니치(24·부르사포르)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만들었으나 승패와는 무관했다.
슛 14-9와 유효슈팅 9-2, 코너킥 6-2. 호주를 상대로 일본의 경기력 우위는 확연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44%-56%로 홈팀임에도 오히려 열세였다.
‘점유율’에 집착하지 않는 일본은 치명적이었고 더 투쟁적이었다. 오프사이드 4-1에서 알 수 있듯이 호주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려는 의지가 분명했다. 승자임에도 반칙 17-12와 태클 16-15로 저돌성에서도 호주보다 나았다.
일본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팀이다. 즉 2015 아시안컵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임한다. 호주는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참가국이자 2015 아시안컵 개최국이다. 호주전 완승과 달라진 면모는 일본의 아시안컵 2연패 가능성에 주목하게 한다.
호주전 승리로 일본은 2014년 A매치 및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2015 아시안컵 D조에서 팔레스타인(1월 12일)-이라크(1월 16일)-요르단(1월 20일)을 상대한다.
↑ 오카자키(9번)가 호주와의 홈 평가전에서 슛하고 있다. 사진(일본 오사카)=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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