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LIG손해보험이 홈으로 불러들인 대한항공을 제물삼아 2연승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게 됐다.
LIG는 18일 오후 7시 구미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5-23, 20-25, 26-24)로 이기면서 시즌 첫 연승 행진을 펼쳤다.
첫 번째 대결에서 3-1로 패했던 LIG는 두 번째 대결에서 3-1로 되갚아 주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로써 LIG는 6위(승점 9)를 유지했지만 4위(승점 11) 한국전력, 5위(승점 10) 현대캐피탈을 바짝 뒤쫓으면서 상위권 도약을 바라볼 수 있기 됐다. 이에 반해 대한항공은 3연패의 늪에 빠지는 부진을 이어갔다.
↑ 2014~201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한 LIG손해보험. 사진=MK스포츠 DB |
1세트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신영수가 공격라인에 투입되면서 공격에서 자유로워진 산체가가 잇따라 공격에 성공하며 초반 7-2까지 격차를 벌렸다. 잠시 주춤했던 LIG는 외국인 선수 에드가의 공격과 상대의 흐름을 끊는 김요한의 블로킹으로 10-10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좀처럼 벌어지지 않았던 점수차는 산체스의 범실로 20-19로 역전을 허용한 대한항공은 이후 20-20에서 연속 5득점을 내주면서 LIG에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초반부터 접전으로 1점차 이상 벌어지지 않으면서 17-17까지 팽팽한 랠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산체스의 실책과 공격실패로 20-17로 LIG는 앞서가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그대로 세트를 내주는 듯 했지만 LIG의 잇따른 실책으로 23-22까지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LIG는 에드가의 마무리로 25-23으로 2세트마저 승리했다.
상승세를 탄 LIG는 3세트 초반 대한항공을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초반 6-2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대한항공은 속공으로 맞서면서 중반 17-15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전진용의 서브 실패와 곽승석의 실책으로 18-18로 동점을 허용했다. 3세트마저 내줄 수 없었던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공격이 되살아나면서 25-20으로 세트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4세트 초반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싶은 대한항공은 속공을 앞세워 초반 9-7로 앞서갔다. 그러나 LIG는 에드가가 연속 3득점을 따내면서 10-10 원점으로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공격 성공과 속공으로 중반 15-13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양준식의 몸에 맞고 넘어간 것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지며 터닝포인트를 맞은 LI
쉽게 무너질 듯 보였던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공격으로 23-23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정지석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힌 데 이어 서브 실책까지 범한 대한항공은 마지막 공격까지 LIG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26-24로 4세트를 내주고 3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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