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이 잠시 뒤 이란과 1년 만에 맞대결을 펼칩니다.
경기가 열리는 테헤란은 '지옥의 땅'으로 불리는데, 1년 전 패배의 치욕을 씻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은 10만 관중을 수용하는 대규모 경기장.
이슬람 율법에 따라 남자만 출입할 수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광적인 응원은 원정팀을 주눅들게 만듭니다.
'지옥'으로 불리는 이곳에서 우리 대표팀이 거둔 성적은 40년 동안 2무3패.
이란과의 역대 전적도 9승7무11패로 열세입니다.
특히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맞대결서 패한 뒤 이란 감독에게 모욕적인 욕설을 받아 태극전사들에게 승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복수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경기에만 최선을 다해 승리를 거두고 싶습니다."
결전지에서 환갑을 맞은 슈틸리케 감독도 필승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슈틸리케 / 축구 대표팀 감독
- "가장 큰 선물은 이란에 승리하고 돌아가는 것입니다."
손흥민과 이청용, 구자철 등 최정예 멤버가 출동하는 오늘 밤 경기.
'테헤란 무승' 악연을 끊을 수 있을지 태극전사들의 발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